나(지연)의 엄마(미선)의 엄마(영옥)의 엄마(삼천)에 이르는 4대 이야기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죽어가는 엄마를 두고 고향을 떠났떤 삼천, 죄책감을 지닌채 삼천은 자신을 구출해준 남자와 결혼했지만 시간이 지나 알고 보니 직업의 귀천은 극복해도 집안에서 여자 위에서야했던 남자였다. 천주교 신자로서 집밖에서는 진보적인 신사였겠지만 형제앞에서 아내에게 무안을 주고, 딸에게 가정이 있는 남자와 혼사를 맺는 등 아내와 딸의 행복보다는 본인의 체면이 우선인 사람이다. 남편들 간에 연으로 삼천은 세비와 친구가 되는데 우정은 둘의 딸인 영옥과 희자에게 내려온다. 어머니들에 비해서 우정의 끈은 약할지 몰라도 전쟁통과 서러운 삶을 함께 겪었던 그들이었기에 훗날 독일에 터를 잡은 할머니 희자는 오랜 세월이 지나고도 ..